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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CDMA 아이폰 4 출시 공식 발표

레드후디 2011.01.21 17:00

 

CDMA 아이폰 4 출시,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지각변동 오나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Verizon Wireless)에서 애플 아이폰 4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버라이즌은 당초 예정된 1월 11일(현지시간) 프레스 발표를 통해 자사의 CDMA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아이폰 4를 2월 10일부터 미국에서 발매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시리즈에서 CDMA 방식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WCDMA/GSM용으로 출시되던 기존의 아이폰 4와 달리 CDMA EV-DO Rev.A 통신방식을 지원하며 기존의 WCDMA/GSM 통신망은 지원하지 않는다. 즉 통신방식 차이에 따라 버라이즌용 아이폰 4와 AT&T용 아이폰 4는 통신사 이동을 할 수 없다.

통신방식 변경 외에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의 하드웨어 사양은 기존의 아이폰 4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A4 프로세서와 960x640 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페이스타임 기능을 위한 전후면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 대신 아이폰 4를 통해 최대 5개의 장비까지 테더링으로 연결해주는 모바일 핫스팟 기능이 들어간다.

특히 버라이즌용 CDMA 아이폰 4는 기존에 문제가 되었던 안테나 구조가 바뀐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애플은 CDMA 네트워크에서 작동하기 위해 안테나를 변경했다고 밝혔으나 해외 언론들은 애플이 안테나 게이트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를 변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로 인해 아이폰 4 버튼 위치가 기존의 WCDMA/GSM용과 약간 달라져 액세서리 호환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버라이즌용 CDMA 아이폰 4는 2월 10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가며 2년 약정을 기준으로 16GB 모델은 199.99 달러, 32GB 모델은 299.99 달러에 판매된다.

 

버라이즌의 아이폰 4 출시, SKT에서 아이폰 내놓은 격

버라이즌의 이번 CDMA 아이폰 4 출시를 국내 시장을 비유하면 SK텔레콤에서 아이폰 4를 출시한다는 것과 비슷하게 해석할 수 있다.

SKT는 2G 011 시절부터 경쟁업체들에 비해 좋은 통화품질을 무기로 점유율이 높았으며, 현재 아이폰을 독점 출시하고 있는 KT에 대항해 다양한 안드로이드폰들을 내놓아 한때 SKT-안드로이드와 KT-아이폰 경쟁 구도를 만들기도 했다.

버라이즌 역시 통신망 품질이나 커버리지, 요금제 등으로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애플과 AT&T의 독점 계약 때문에 그 동안 전략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이번 CDMA 아이폰 4 출시로 AT&T의 통신망 품질 때문에 아이폰 4 구매를 망설였던 사람들과 버라이즌이 제공하는 요금제와 통신망 품질 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신 버라이즌용 아이폰 4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버라이즌 아이폰 4의 판매량이 올해 900만대에서 1,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작년에 AT&T에서 아이폰 4를 판매한 숫자에 약간 못미치는 것이지만 이후에도 판매량이 증가해 AT&T 아이폰 사용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버라이즌용 아이폰 4 출시는 그 동안 버라이즌 진영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던 다른 안드로이드폰들에게는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

 

CDMA 아이폰 4로 인한 차세대 아이폰 출시 영향은?

이번 버라이즌용 CDMA 아이폰 4의 출시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아이폰 4 후속 모델 출시 시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점이다.

기존 WCDMA/GSM용 아이폰 4는 지난 해 6월 7일 공식 발표됐다. 거의 1년 마다 신형 아이폰을 발표해온 애플이 이번에도 같은 날짜에 신모델을 내놓을 경우, 버라이즌 이용자들은 CDMA 아이폰 4를 구매한 뒤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아이폰 4 후속 모델이 출시되는 것을 지켜보게 될 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아이폰 4 후속 모델은 작년보다 늦게 발표되거나 대폭적인 스펙 변경 없이 마이너 업그레이드만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애플 아이폰 4는 현재 주력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960x640 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며, 프로세서 성능도 애플 모바일 기기 가운데 가장 높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올해부터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는다지만, iOS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돌리기에는 현재의 아이폰 4 CPU 사양도 별로 떨어지지 않는다. 4G LTE 통신 지원 역시 초기 통신칩들의 크기와 전력 소모, 그리고 글로벌 출시에 맞는 수준의 4G망 보급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급하게 갈 이유가 없다.

게다가 아이폰 4 화이트 모델 출시와 버라이즌용 CDMA 아이폰 4에서 엿보이는 개선된 안테나 설계 등을 고려했을 때 새로운 아이폰 4는 대대적인 성능 변화보다 내부 기능의 개선과 부가 기능 추가라는 마이너 업그레이드 형식으로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애플이 제품 로드맵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플랫폼 완성도와 하드웨어 스펙에서 조금씩 애플을 압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변수다.

따라서 애플이 곧 발표할 아이패드 후속 모델의 스펙을 어떻게 잡았느냐에 따라 차세대 아이폰의 스펙과 출시 시기를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이수원 수석기자 / sw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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